로지텍(Logitech)의 게이밍 전문 자회사 로지텍 G가 텐센트 게임즈(Tencent Games)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개발한 클라우드 게이밍 용 휴대용 게임기 '로지텍 G 클라우드'(Logitech G Cloud)를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휴대용 게임기는 스트리밍 전용 디바이스로 안드로이드 상에서 운용되며, 구글 플레이가 선탑재된 형태로 제공됩니다. 크기는 256.84 mm x 117.21 mm x 32.95 mm, 무게는 463 그램으로 겉보기에는 닌텐도 스위치(Nintendo Switch)와 흡사하지만, 닌텐도 퍼스트파티 게임 이용에 특화된 스위치나 PC 게임을 휴대용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스팀덱(Steam Deck)과 달리 로지텍 G 클라우드는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이밍(Xbox Cloud Gaming)이나 엔비디아 지포스 나우(vidia GeForce Now) 등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 이용에 특화되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로지텍 G 클라우드에는 미드레인지 칩인 퀄컴 스냅드래곤 720G(Qualcomm Snapdragon 720G)와 4GB 램, 64GB 스토리지가 탑재되는데요. 최신 스마트폰에 비해 컴퓨팅 파워가 상대적으로 뒤떨어지지만, 대부분의 컴퓨팅이 인근의 데이터센터에서 일어나는 클라우드 게이밍의 특성 상, 강력한 GPU 없이도 원활한 게임 경험을 지원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로지텍 G 클라우드는 올해 10월 미국과 캐나다 지역에서 출시될 예정입니다. 출시 시점에서의 가격은 299 달러이며, 향후 가격을 349 달러로 인상할 계획입니다. 로지텍은 향후 미국과 캐나다 외에 현재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가 제공되는 지역에서 추가로 기기를 출시할 계획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테크크런치(Tech Crunch)는 현재 클라우드 게이밍 자체가 비교적 신생 영역으로, 사용자 수가 제한적인 만큼 로지텍 G 클라우드 디바이스가 막대한 판매량을 기록하지는 않겠지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열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향후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들이 점차 메인스트림이 되어감에 따라 이같은 기기들의 인기도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