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게임정보 마당 > 뉴스와 동향

: 543

: 관리자 : 2023-01-12

유비소프트, '스컬 앤 본즈' 출시 또다시 연기...실적 전망치도 하향조정

317998707_1591917981238985_928697896905793366_n.jpg
 

유비소프트(Ubisoft)가 신작 '스컬 앤 본즈'(Skull and Bones)의 출시일을 또다시 연기했습니다. 아울러 유비소프트는 세 개의 신작 게임 출시를 취소하고, 2022년도 실적 목표치를 하향조정 한다고도 발표했습니다. 

 

유비소프트는 이같은 결정에 대해 "악화되는 거시경제 상황"에 대응하여 최우선순위 브랜드에 "전략적으로 집중"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2022년 말 유비소프트의 주요 게임들이 기대에 못 미치는 퍼포먼스를 보인 점 역시 이러한 결정의 원인이 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스컬 앤 본즈의 경우, 이미 수차례 출시일이 연기된 바 있는데요. 2017년 E3에서 처음 공개될 당시 2018년 출시 예정이라고 발표되었던 스컬 앤 본즈는 지난해 7월과 11월 두 차례에 연기 발표를 통해 2023년 3월로 출시일이 공개되었으나, 유비소프트는 이를 2023년 4월부터 시작되는 다음 회계년도로 연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아울러 유비소프트는 총 3개의 신작 게임 출시를 취소한다고도 발표했는데요. 구체적인 프로젝트 명칭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유비소프트는 지난 7월에도 기대 이하의 2분기 실적을 공개하며 2P 멀티플레이어 게임 '고스트 리콘: 프론트라인'(Ghost Recon: Frontline)과 VR 타이틀 '스플린터 셀 VR'(Splinter Cell VR) 등 4종의 신작 게임 출시를 취소한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처럼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속적으로 유비소프트와 관련해 좋지 못한 신호들이 감지되고 있는 가운데, 유비소프트는 2022-23 회계연도 3분기(2022년 10~12월) 순예약(Net Bookings) 자체 전망치를 종전 8억 3,000만 유로(약 8억 9,100만 달러)에서 7억 2,500만 유로(약 7억 7,900만 달러)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유비소프트는 이에 대해 거시경제 상황의 변화와 더불어, '마리오+ 레비드: 스파크 오브 호프'(Mario + Rabbids: Sparks of Hope)와 '저스트 댄스 2023'(Just Dance 2023) 등의 타이틀이 기대 이하의 실적을 거둔 것을 주된 원인으로 언급했습니다. 이에 따라 종전까지 전년대비 10% 증가할 것으로 자체 전망했던 2022-23 회계연도 전체 순예약 금액 역시 전년대비 10% 감소할 것으로 자체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유비소프트의 CEO 이브 기예모(Yves Guillemot)는 성명을 통해 "우리의 최근 실적에 큰 실망감을 느낀다"며, "악화되는 경제 상황이 소비자 지출에 악영향을 끼치는 가운데, 게임 업계가 메가 브랜드와 영원히 지속되는 라이브 서비스 게임으로 전환해 가는 시장 역학 속에 있다"는 데서 실적 부진의 원인을 찾았습니다. 


유비소프트의 이러한 실적 부진은 전반적인 게임업계의 상황이 일정부분 반영된 것으로,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등으로 여가에 대한 소비자 지출이 감소하며 팬데믹 기간 동안 성장가도를 이어가던 게임 시장도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암페어 애널리시스(Ampere Analysis)는 2022년 글로벌 게임 시장 규모가 1,888억 달러로 전년대비 1.2% 축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유비소프트는 2020년 사내 성추문 및 성추행, 인종차별 스캔들로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시르쥬 아스코에(Serge Hascoet)를 비롯해 핵심 인력이 대거 이탈하는 등, 수년간 내홍을 겪고 있는데요. 이러한 상황이 유비소프트 신작들의 품질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중으로, 웨드부시 증권(Wedbush Securities)의 미카엘 패처(Michael Pachter)는 유비소프트의 홀리데이 시즌 라인업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만큼 훌륭하지 못했다"고 혹평했습니다. 


스컬 앤 본즈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우려가 제기되는 중으로, 게임전문 매체 코타쿠(Kotaku)는 지난해 7월, 출시일이 올해 3월로 연기되었을 당시 게임 개발에 참여했던 익명의 개발자를 인용해 높은 기대와 막대한 개발비용에도 불구하고 7월 초 열린 쇼케이스에서 공개된 게임플레이 영상이 현재 개발된 거의 전부라고 할 수 있으며, "게임의 각 요소들의 깊이가 부족"하다는 부정적인 평가를 내린 바 있습니다. 


CNBC는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 블리자드(Activision Blizzard)를 필두로 게임 업계 통합(Consolidation)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유비소프트가 애널리스트들 사이에서 지속적으로 잠재적 인수 매물로 거론되고 있는 중이라 전했는데요. 지난해 유비소프트는 38% 이상의 주가하락을 기록하며 시가총액 30억 유로 이상을 유실했습니다. 


기사원문 보러가기: https://www.cnbc.com/2020/07/22/ubisoft-q1-2020-earnings-17point6percent-rise-in-sales-amid-misconduct-scandal.html

https://venturebeat.com/games/ubisoft-delays-skull-and-bones-slashes-sales-targets/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1유형:출처표시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첨부파일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