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분기 게임 스타트업 투자가 전년동기대비 83%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게임 전문 VC 콘보이 벤처스(Konvoy Ventures)에 의하면, 2022년 4분기 게임 스타트업 투자는 5억 3,300만 달러로 전년동기의 32억 달러 대비 83% 감소했습니다. 이에따른 2022년 전체 게임 스타트업 투자는 53억 달러로, 전년도의 88억 달러 대비 40% 감소했습니다. 

게임 스타트업 중에서도 특히 웹 3.0 게이밍 분야 스타트업들에 대한 투자가 집중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콘보이 벤처스에 의하면, 2021년 4분기 웹 3.0 게이밍 스타트업들에 대한 투자는 14억 달러로, 전체 게임 스타트업 투자 중 43%를 차지했으나, 2022년 웹 3.0 게이밍 스타트업들에 대한 투자는 1억 7,0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88% 급감했습니다. 

이에 대해 콘보이 벤처스는 웹 3.0 게임들의 퀄리티가 전반적으로 일반 게임들의 그것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하며, 웹 3.0 게임 토큰의 용도가 아직 매우 제한적이고, FTX 파산사태 등 2022년 있었던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게이머들 사이에서 암호화폐 사기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점 역시 웹 3.0 게이밍 수요 감소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 외 그동안 게임 산업의 성장을 견인했던 모바일 게임, 특히 하이퍼캐주얼 게임 분야 역시 역시 애플(Apple)과 구글(Google)의 프라이버시 정책으로 인해 수익화에 차질이 생기며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는데요. 콘보이 벤처스는 이에 대해 모바일 게임 개발자들이 앞으로는 "유저 획득 채널이 얼마나 효율적이고 최적화되어있는지가 아니라, 콘텐츠 자체의 퀄리티를 중심으로 경쟁하게 될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이렇게 게임 투자 시장이 위축되며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들이 후속 투자 대신 인수를 선택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전망도 나왔는데요. 콘보이 벤처스에 의하면, 현재 게임 상장사들이 보유한 현금은 약 470억 달러, 게임 사업부를 보유한 빅테크 기업들의 현금 보유량은 1,580억 달러 수준으로, 콘보이 벤처스는 이들 빅테크 기업 중 상당수가 섭스크립션 서비스를 위한 라이브러리 확보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만큼, 보유 중인 현금을 신규 게임 스튜디오 및 게임 IP 인수에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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