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비디오 게임 매출이 지난해 전년대비 10% 감소하며 거의 20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중국 음상디지털출판협회 게임출판업무위원회가 시장조사업체 CNG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발표한 바에 의하면 2022년 중국 비디오 게임 매출은 2,695억 위안으로 (약 401억 달러)로 2021년 대비 10.3% 감소했습니다. 2022년 게이머 수도 6억 6,400만 명으로 전년대비 0.33% 소폭 감소했습니다. CNG가 처음 관련 데이터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3년 이후 중국 게임 시장 매출이 축소 성장한 것은 2022년이 처음입니다. 

게임출판업무위원회는 공식 위챗 포스팅을 통해 "(게임) 업계 전체가 압박을 받는 중"이라며, 지난해 12월까지 이어진 중국 내 코로나 19 규제로 인한 생산 및 R&D 활동의 제약과 신규 채용의 어려움, 투자 시장의 위축과 소비자 지출의 감소,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 등을 그 이유로 꼽았습니다. 

전체 중국 게임 매출의 약 70%를 차지하는 모바일 개임 매출의 경우, 1,931억 위안으로 전년대비 14.4% 감소하며 전체 매출보다 큰 폭의 매출감소를 기록했습니다. 중국 내 코로나 19 방역조치로 인해 이스포츠 이벤트가 축소되고, 60% 이상의 이벤트들이 온라인으로 개최되며 지난해 중국 이스포츠 매출 역시 1,445억 위안으로 전년대비 14% 감소했습니다. 

지난 수년간 강화되어온 중국 내 게임 규제 역시 게임 산업에 대한 압박 요인 중 하나였을 것으로 추측되는데요. 2022년 중국 당국이 발급한 신규 게임 판호는 총 512개(국내 게임 468개, 해외 게임 44개)로, 2021년에 발급한 756개(국내 게임 679개, 해외 게임 76개)의 3분의 2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중국 최대 게임사인 텐센트(Tencent)의 경우, 지난해 3분기 게임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4% 감소했으며, 텐센트의 최대 경쟁사 넷이즈(NetEase)의 경우, 게임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9.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는 전년도 같은기간 기록한 게임 매출 성장률인 15% 대비 크게 떨어진 수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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