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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 2023-12-11

[현지 전문가 인터뷰] 방글라데시 시장 현황 및 진출 가이드

[현지 전문가 인터뷰] 방글라데시 시장 현황 및 진출 가이드

 글로벌 이머징 마켓 


전문가를 통해 바라본
방글라데시 시장 진출 방안

[현지 전문가 인터뷰] 방글라데시 시장 현황 및 진출 가이드

중국 대표 IT 기업 텐센트(Tencent)는 한국의 크래프톤(Krafton)과 함께 <배틀그라운드(Battlegrounds)> 게임 시리즈의 개발과 퍼블리싱을 담당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방글라데시를 비롯한 남아시아 권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자랑한다. 텐센트 방글라데시 지사장이자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이스포츠 구단주인 전문가와 함께 방글라데시 게임산업의 현황과 함께 시장 전망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Q.방글라데시 게임시장의 특징은 무엇인가?

A. 방글라데시의 게임시장은 코로나19 기간에 큰 발전을 이루었으며, 특히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인기가 방글라데시 게임시장 성장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또한, 방글라데시는 남아시아의 다른 나라들에 비해 인터넷과 스마트폰 사용자 비율이 월등히 높다. 더욱이, 방글라데시의 젊은 인구 비율이 높아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도 크게 기대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금까지 인프라 부족, 경제 상황 등으로 인해 방글라데시 게임시장에 대한 다른 나라들의 관심은 높지 않았다.

Q. 정부 차원의 게임산업 지원은 어떠한가

A. 지금까지의 방글라데시 게임산업은 정부보다는 시장과 소비자 주도로 성장하였고, 방글라데시 정부 차원의 게임산업 지원은 활발하지 않은 편이었다. 하지만, 최근 게임과 같은 콘텐츠 산업에 대한 예산 배정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Q. 방글라데시 시장에 게임을 출시할 때 주의할 점은 무엇인가?

A. 방글라데시 국민 대부분이 무슬림이기 때문에 종교 규칙과 가이드라인을 준수해야 한다. 게임 내 폭력을 묘사하는 정도가 심한 경우, 현지화 시 수정되거나 아예 출시가 금지되기도 한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폭력성을 이유로 금지되었던 것으로 고려하면 철저한 사전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Q. 방글라데시에서 인기 게임 장르는 무엇인가?

A. 방글라데시에서는 슈팅 게임이 가장 인기가 좋다. 정부에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가레나 프리파이어(Garena Free Fire)>를 금지 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점은 의외라고 생각한다. 요즘에는 오픈 월드 RPG 게임도 많이 찾는다.
방글라데시가 젊은 층은 서구 문화 선호가 높은데, 오픈 월드 RPG 게임에서 이를 간접 체험할 수 있어 그런 것 같다. 다만, 많은 사람이 고사양 기기를 사용하지는 않기 때문에 지나친 고화질의 게임은 인기를 얻기 어려운 상황이다.

펍지(PUBG)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Battle Ground Mobile)>
출처 : Tencent

Q. 방글라데시 내 이스포츠 인기는 어떠한가?

A. 방글라데시에서 이스포츠의 인기는 상당하다. 'A1 Sports'라는 이스포츠 구단주로서 방글라데시에 이스포츠를 정착시키기 위해 큰 노력을 해왔다.
방글라데시의 이스포츠는 PC보다는 모바일 게임이 주를 이루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을 정도로 영향력이 크다.
처음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이스포츠 대회를 열었을 때는 처음에는 10~12명이 전체 참가자일 정도로 소소했으나, 이제는 네팔과 같이 다른 나라의 게임 대회에 원정을 다닐 정도로 국내 이스포츠 산업은 성장했다. 하지만 앞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정부보다는 개개인의 투자와 이동통신사 등 민간 단위의 투자가 주를 이루고 있다.
한국의 경우 이스포츠 산업에 대한 광범위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만약에 기회가 된다면 운영 노하우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면 좋을 거 같다.

방글라데시 대표 이스포츠 구단 A1 Sports
출처 : A1 Esports

Q. 방글라데시 시장에 퍼블리싱할 때 가장 좋은 전략은 무엇인가?

A. 방글라데시에 게임을 출시할 때는 반드시 벵골어로 출시할 필요는 없다. 현재 방글라데시 지사를 둔 해외 게임 개발사는 텐센트(Tencent), 바이트댄스(Byte Dance) 등이 있지만, 이들도 대다수 게임을 영어로만 출시한다. 하지만 현지화는 다른 문제라 생각한다. 예를 들어 공식 SNS는 벵골어로 된 현지화된 콘텐츠를 제공해야 이용자 참여율이 높을 것이다. 또한, 이용자 간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커뮤니티를 페이스북 등에 구축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Q. 방글라데시에 진출하고자 하는 한국 게임 개발사에 제언한다면?

A.한국 문화가 최근 많은 인기를 얻고는 있지만, 게임에 있어서는 국적을 잘 따져 플레이하지 않아 한국 개발 게임이라는 것은 크게 흥미를 끌지 못할 거 같다. 하지만 한국 문화에 관심이 높은 만큼 문화적 특성을 살린 게임이 있다면 성공 가능성이 높을 거 같다.
우선 마케팅은 게임 자체에 집중하고 페이스북, 유튜브 같은 플랫폼에 커뮤니티를 구성하고, 오피니언 리더, 인플루언서를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오피니언 리더나 인플루언서는 꼭 방글라데시 사람이 아니더라도 인도 등 주변국에서 알아보는 것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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